당진시 민간환경감시센터, 환경부 TMS 연간 배출량 집계 결과

충남도의 산업폐수 배출량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2위 수준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환경운동연합 제공.
충남도의 산업폐수 배출량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2위 수준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환경운동연합 제공.

[안성원 기자] 충남도 산업폐수 배출량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시·군별 배출량은 서산, 아산, 당진 순으로, 기업체가 밀집한 서북부권이 높았다.

23일 충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당진시 산업단지 민간환경감시센터(환경감시센터)’는 최근 2020~2021년 환경부 수질 원격감시체계(TMS) 배출량 집계를 분석한 ‘사업장 수질TMS 연간배출량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보고서를 보면 충남에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포함해 총 131개의 사업장 수질TMS가 운영 중이다. 생활하수를 포함한 충남도의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은 항목별로 전국 6위~9위로 높은 수준이 아니지만, 산업폐수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랐다. 

충남의 산업폐수 배출량을 항목별로 보면, 화학적산소요구량(COD)에서 2020년 147만5831kg, 2021년 138만5583kg으로 경기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울산, 4위는 전남이었다. 

충남은 부유물질(SS)도 2020년 32만2867kg, 2021년 30만8727kg으로 전남에 이어 2위였으며, 총질소(T-N)는 2020년 104만2812kg으로 3위였지만 2021년에는 116만1206kg으로 2위로 올랐다.

총인(T-P)에서도 충남은 2020년에 7169kg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2021년에는 5667kg으로 21%가 줄며 순위가 6위로 내려갔다. 

시·군별로 보면, 생활하수를 포함한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에서는 인구가 가장 많은 천안시가 1위였다. 산업폐수만을 봤을 때는 대산석유화학공단이 위치한 서산시가 가장 많았고, 아산시, 당진시 순이었다.

산업폐수 다량 배출지역 서산, 아산, 당진 순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오일뱅크, 현대제철, 엘지화학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폐수시료 채취) 장면 충남도내 사업장 및 시군별 COD 배츌량. 충남환경운도연합 제공.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폐수시료 채취) 장면 충남도내 사업장 및 시군별 COD 배츌량. 충남환경운도연합 제공.

충남도 내 사업장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입주한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의 폐수처리장과 서산의 현대오일뱅크, 당진의 현대제철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항목별로 보면 화학적산소요구량(COD)에서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현대오일뱅크, 현대제철, 순을 보였다. 이들 업체 폐수는 전국적으로도 아산디스플레이시티1가 8위, 현대오일뱅크가 11위, 현대제철이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오염도가 높은 수준이다.

부유물질(SS)은 현대오일뱅크가 1위, 현대제철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COD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폐수는 2020년 9위, 2021년 19위를 기록했다. 

총질소(T-N)에서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폐수가 1위를, 현대제철 2위, 현대오일뱅크가 3위를 기록했다. 

총인(T-P)은 현대오일뱅크가 2020년 위, 2021년 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제철이 2020년 2위에서 2021년에 17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롯데케미칼이 1162kg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엘지화학도 480kg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폐수는 14위를 기록했다. 

환경감시센터는 보고서에서 “폐수 배출량은 최종방류수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중간처리 후 연계처리하는 사업장은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다”며 “현재 실시간 측정자료가 전국 8개 시설만 공개되고 있다. 환경부가 올해 중 모든 시설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물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수질원격감시체계(TMS)가 장착된 전국 1021개 사업장(공공폐수처리시설과 공공하수처리시설 포함)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T-N(총질소), T-P(총인)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연평균 측정값(mg/l)과 연간 배출량(kg/년)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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