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말하는 것이 이렇게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 감정을 표현해야 할까요?●B :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해요.●A : 왜죠? 그것이 저한테 무슨 도움이 되나요?●B : 표현을 안 하면 어떤 현상이 예상될까요?●A : 혼자 속 끊겠죠. 그러다가 엉뚱한 곳에서 화를 내겠죠. 늘 그래왔어요.●B : 그렇죠. 특별한 이유 없이 (엉뚱하게) 화를 받은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요?●A : 그것은 생각 못했어요. 많이 당황스럽고 억울할 것 같아요.●B : 바로 그것 때문이라도 느꼈던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거랍니다.자신
상처와 상실감으로 고통스러운 당신에게 스스로 묻는다. “당신은 누구인가?” 마음속이 한순간이라도 고요한 적 없이 혼란과 괴로움뿐인가? 인생이 가시밭길처럼 느껴지거나 나만 뒤처지고 패배한 듯 느껴지는가? 질투, 서운함, 수치심, 열등감, 분노 등 마음을 흩뜨리는 많은 부정적인 감정들로 스스로를 상처내고 있는가?당신이 입은 모든 상처들을 허용한 이는 바로 다름 아닌 당신이다. 나를 모르고는 내 상처를 볼 수 없다. 나를 알고 나의 상처를 자연스레 수용할 때 치유는 시작된다.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살피기보다는
돈과 경제 개념은 가정교육과는 얼마만큼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까? 사회적인 흐름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주변 환경과 만나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형편에 따라 아주 밀접한 일인 듯하다.●아들 ; 엄마, 이백만원 가지고 생활이 돼?●엄마 ; 생활이 안 되니까 사람들이 투 잡, 쓰리 잡, 신문배달, 우유배달, 대리운전을 하지.●아들 ; 엄마가 돈을 좀 많이 벌 수 없어?●엄마 ; (한숨을 푹 내쉬며) 헐. 방법이 있으면 엄마가 먼저 돈을 벌었겠다. 돈 많이 벌어서 너 용돈 달라고? ●아들 ; 친구들은 돈에 구애 안 받고 돈을 엄청 써. 나는
말을 잘 걸지 않던 아들이 말을 걸어왔다. ●아들 ; 엄마는 월급이 얼마 받아? ●엄마 ; 최저임금을 받지.●아들 ; 그래서 얼만데?●엄마 ; 이백만원●아들 ; 월급이 너무 적은 거 아니야. 삼백만원 넘게 달라고 해?●엄마 ; 그게 말이 되니?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마음이 같니? 그 일에 대한 전문, 즉 학벌 위주로 월급을 줘. 엄마는 지금 고등학교 졸업자로 월급을 받는 거야.●아들 ; 그래서 경력은 10년 넘잖아? 억울하지 않아?●엄마 ; 그래도 사업주는 경력과는 상관없어. 저렴한 임금을 줘. 그것이 냉정한 현실이야. 이왕이면
자화상(自畫像) -박경은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유리창을 통해 또 다른 내가 보입니다.'애썼다. 고생했다. 잘했다'라고 상대편에서 말해줍니다.'뭘요?'라는 물음의 말이 앙증맞게 느껴집니다. 그리고는 피시식 수줍은 웃음을 보입니다.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성숙된 어른인 줄 알았습니다.아이처럼 수줍은 듯하나, 은밀하게 자기애가 강한 사람을 만나면서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스스로 존중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관계 속에서 절대 순수할 수 없음을 알게 된 나는그들 내면의 이기심을 넘어선 강한 공격성과 내 안의 공격성을 보았습
●A: 저는 더 이상 그 친구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B: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들을 수 있을까요?●A: 저는 친구라면, 관심과 지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동갑친구는 아니지만 3년 전에 친구 하자고 했었어요. 실제로는 두 살 위예요.●B: 그러셨군요.●A: 그런데 그 친구는 매사에 어려워요. 알 수가 없어요. 어떤 날은 가까운 친구 같으면서도, 어떤 날은 너무 멀리 있는 낯선 사람 같아요.●B: 양가감정을 느끼는 자신이 힘든 것일까요?●A: 맞아요. 그런 느낌을 갖게 되는 제 자신이 짜증스럽고 화가 나요.●
우리는 자신의 것을 채우기 위해서 다툼을 하고, 갈등구조를 형성한다. 면목상은 타인을 위한 것이지만 실상은 자신의 것을 채우는데 더 급급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약 이 말이 거짓이라면 지금 현재 심리적 갈등을 지니고 있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고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다면 자신의 욕망이 무엇이 있는지를 솔직하게 탐색해야 한다.다툼의 원인이 무엇일까? 다른 사람보다 더 높아지고 싶어서, 혹은 더 부유해지고 싶어서, 혹은 더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닌지를 살펴보라. 명상을 하고 묵상을 하는 것은 무엇을 더 채우기 위해서가
스위스 심리학자인 칼 융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심리기능에는 우리가 무언가를 얻고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대극 쌍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람마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방식을 미리부터 결정하고 제약하는 유형이 달라서 각자의 견해 차이가 생긴다고 보았다. 사람들의 의식구조, 각 기능의 유형 및 무의식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격을 기술할 때 자주 사용하는 “외향적, 내향적”이라고 하는 표현한다. 그렇게 표현할 뿐이지 그것이 그 사람의 전체를 의미하여 나타내지는 못한다.MBTI 성격유형
‘마음아! 나랑 놀래?’, ‘나랑 논다’는 것은 결국 ‘홀로서기’라고 생각한다. ‘홀로서기’ 이전에 자신과 노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도 중요하다. 함께 친해지고 놀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입장에서의 마음을 공감해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말보다 다른 사람이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를 잘 알기 위해서 경청이 최고다. 또한 자신의 마음이나 감정을 살피는 일은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즉 상황과 여건에 따라 세분화시키는 훈련을 하다보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된다는 의미
2020년도 미스트 트롯에서 14세 정동원 군이 ‘여백’이란 노래를 담담하고 감정절제된 목소리로 부르는데 귀에 쏙 들어왔다. ‘여백’의 가사 중에 ‘얼굴이 잘생긴 사람은 늙어 가는 게 슬프겠지. 아무리 화려한 옷을 입어도 저녁이면 벗게 되니까.’ 처음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감동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지금도 여전히 좋아한다.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저녁이면 벗게 된다.’는 말에서 각 사람마다의 삶의 고뇌와 역경을 잘 이겨내고 잘 버티고 있구나, 참 잘하고 있구나.’ 란 생각에 눈물이 와락 쏟아졌던 기억이 난다. 새로운 아
자신의 말을 너무 하고 싶어서 힘든 날들을 보낸 적이 있지는 않은지? (저의 경우) 그때 생각났던 것은 교수님께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아. 자신의 말을 하고 싶은 곳이 없을 때도 심리상담을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고 속에 있는 모든 말을 쏟아내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시간과 마음을 필요로 하는 것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 공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이 말에 공감하려면 자신이 처절하게 외로움을 경험하거나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몰려올 때, 오롯이
사람마다 판도라 상자를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하나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여러 개일 수 있다. 판도라 상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기가 없는 삶’을 살아왔을 확률이 높다.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반박할 수 있다. 판도라 상자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신이 모르는 비밀이다. 어쩌면 진짜 진실일 수도 있다. 그 진실을 알기를 원치 않는 것이 대부분의 바램 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비밀을 누가 만들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만들어 놓은 판도라 상자가 의뢰로 많다. 예를 들면, 사랑했던 사람과 악연처럼 이별을 하고 가슴앓이를
어느 날 속상한 마음에 언니와 통화를 했다. 언니의 예화는 이렇다. “사우나를 다니는 멤버가 있는데, 그 중 한 언니가 매일 손주자랑만 하더라. 다른 사람들은 손주가 없는데 말이야. 이때 어떤 생각이 드니? 아이들만 키우고 있는 주부가 결혼 안한 친구를 만나서 애들 얘기만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까?”, “말이라는 게 참 쉬우면서도 어려워. 상대방까지 생각하면서 내뱉어야 하니까. 나도 말실수를 했던 것은 아닌데 상대방이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말 수습하느라 애먹었어. 그 때 느꼈어. 언행을 더 조심해야겠다고”. 인간은 자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사람이지.” 라고들 말한다. 어린아이들은 그들끼리도 “쟤가 나랑 안 놀아준대.”, “쟤랑은 안 놀아.” 등의 말을 많이 한다. 거의 대부분 ‘사람관계’가 가장 힘들었다고들 말한다. 그 ‘사람’, ‘사람’이 무엇으로 힘들게 하는 것일까? 한자로는 사람 인(人),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며 살아가라는 의미란다. ‘열 길 물속을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는 속담도 있다. 인간이 가진 속성을 숙지하지 않을 때는 상처투성이가 될 가능성이 많다. 예를 들어, 인간의
인간은 삶과 동시에 그 어떤 것에 대한 결과를 끊임없이 기다리며 결과 통보서를 받는다. 구인(求人)과 구직(求職), 한정된 물건을 사는 것과 반품 처리하는 것, 대학교 입학원서 지원에 대한 합격과 불합격, 자격증 시험에 합격과 불합격, 진급시험에 따른 합격과 불합격, 1차에서 5차까지 면접과정에서의 합격과 불합격, 결혼할 대상을 부모에게 인사드리는 과정에서의 마찰, 20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군대 입영통지서 등 크게 부각되는 것부터 소소한 것까지 많다. 그 많고 많은 다양한 선택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우리가 길을 가다가 넘어지면 크게 다치지 않는 한 바로 일어나서 흙을 털고 가던 길을 간다. 그 과정에서 ‘내가 왜 재수 없게 넘어졌지?’, ‘누가 여기에 돌을 갖다놔서 넘어지게 한 거야?’ 라는 원망의 마음이나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넘어지는 장소와 어떠한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때론 자기비하가 심한 사람일 경우에는 ‘나는 뭘 해도 재수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넘어지면 바로 일어나서 가던 길을 간다. 넘어진 사실조차도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즉 어떤 사람(또는 장소)과 친밀하지 않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온전히 이해와 격려,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꼈을 때 타인에게 이해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감소된다. 이해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어느 날은 충분히 해소가 되었다가도 어느 날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 풀어내고, 그것에 대한 충분한 공감을 받아도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한테 자신의 억울함이 덜 해소되거나 이해가 되었다가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보았을 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짐을 덜고자 자신의 경험을 나열한다. 이런 경우 뒷담화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열한 느낌까지도 받을 정도로 자신의
코로나19를 접한 지 삼년 째 접어든다.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으로 많은 날들이 진행되었고,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적응하고 관계 맺음을 배우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던 친구들과의 만남이 더 익숙하고 새 학년이 되어도 새 친구에 대한 설렘보다는 기본 생활 습관이 깨져있는 현실에서 학교 적응과 학습에 대한 진도의 차이, 자신의 학습 능력에 따른 진로문제로 큰 고심을 하고 있다. 현실이 두려워 게임으로 회피해 버리는 학생들, 휴대폰을 손에서 떼어놓지 않고 생활하는 학생들, 그런 사회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
드라마 ‘악마 판사’에서 ‘힘 있는 놈들은 반성 안 해, 힘없는 놈들만 반성 해’ 란 대사를 듣자마자, 머리를 한 때 ‘꽝’ 맞는 느낌이었다. 그 때 들었던 생각은 ‘그래, 모든 인간이 똑같지 않아. 모든 인간에게 측은지심이 있는 것도 아니야. 용서도 반성도 후회도 열정도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나 갖는 마음은 아니야’ 그랬다. ‘나와 똑같다’라는 생각이 자신을 분열적으로 혹은 부분적은 미치게 할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많은 부분을 잊고 있었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착각하고 있었다.가진 자는 못 가진 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서로 인사를 한다. 몇 년 전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라고. 복 짓지 않고 복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것보다도 ‘~받으세요.’처럼 ‘받음’에 익숙해져서 주는 것이 낯설고 어색한 행위로 묻혀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꼭 ‘받음’에 익숙하다고도 볼 수 없다. 이것은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안에서 불편한 진실이라고 할까. 흔히들 넘치도록 나누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만큼 받고 싶어서라고 말을 하고 한다. 심리학적으로도 똑같은 해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