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핵심 부서 급부상했으나... 공직사회 안팎서 다양한 문제 제기
기조실·문체국·건교국·도시본부 업무 혼재... 제자리 찾기 숙제 직면
김효숙 시의원, 15일 5분 발언서 정상화 로드맵 제시 촉구
세종시, 10월 8일 취임 100일 전·후 선포식으로 반전 노린다

세종시 미래 문화·관광 산업벨트이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이 자리잡을 핵심 공간인 중앙녹지공간 일대 전경. 이희택 기자. 
세종시 미래 문화·관광 산업벨트이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이 자리잡을 핵심 공간인 중앙녹지공간 일대 전경. 이희택 기자.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민선 4기 세종시의 새 조직이자 핵심 부서로 급부상한 '미래전략본부(이하 미래본)'가 제자리 찾기란 숙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공직사회 안팎까지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미래본은 기존 기획조정실과 도시성장본부, 건설교통국, 문화체육관광국 등의 일부 기능을 흡수, 최민호 시장의 민선 4기 공약 이행에 초점을 맞춘 조직으로 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컨트롤타워는 이준배 경제부시장과 권기환 본부장에게 맡겨졌다. 미래본에게 주어진 중책은 상당히 폭넓다. 

신설 미래본, '광범위한 업무' 범위... 제자리 찾기 숙제  

강원도 속초 아이 대관람차.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는 대관람차 설치. 사진은 올 초 문을 연 강원도 속초 아이 대관람차 모습. 자료사진. 

미래본 임무는 윤석열 대통령 및 최민호 시장 공약 사업인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지방법원·검찰청 설치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대관람차 설치 등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실행 ▲상권 업종 규제 완화 ▲중입자가속기 연구의료센터 유치 ▲세종디지털미디어센터(DMC) 조성 ▲경제자유구역 및 교육자유특구 지정 ▲4대문 경관 조성 ▲한글사관학교 건립 ▲KTX 세종역과 대전~세종 광역철도 등 철도 및 도로 현안 대응 ▲금강 주변 상권 및 문화연계 지원 등을 포함한다. 

도시상징광장 활성화와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및 읍면 도시재생, 미래지향적 도시 구축 전략계획 수립, 행·재정 특례 및 사무 발굴(관련 법률 개정 및 제도 개선), 세종시특별법 운영, 한글 진흥, 지능형 교통체계 수립, 공공시설 인수 및 관리, 군비행장 이전, 읍면 도시정비 사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지원 업무도 이곳 소관이다.  

방대한 기획 업무와 대정부 및 국회 대응 임무가 주류를 이루다보니 제자리를 찾기까지 적잖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7~8월 미래본 내부적으로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지난 7월 인수위 보고서 자체도 명확치 않은 내용으로 전달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기획조정실과 건설교통국, 문화체육관광국과 업무 혼선도 일부 노출했다.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과업과 업무 분장이 명확치 않았던 상황에서 해당 본부 직원들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렇다보니 자체적인 정책 수립 노력에 앞서 '용역 위탁' 의존도를 높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보행 안전펜스 철거 등 재정비 전수조사 용역(5000만 원)'이 추진 도중 전액 삭감되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또 다른 용역은 미래 전략수도 마스터플랜(3억 원),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기본계획 수립비(1.5억 원), 국비 수천억 원 규모의 한글문화단지 건립·운영 기본계획 마련(2억 원), KTX 세종역 신설 및 조치원 KTX역 정차(1.8억 원) 등으로 요약된다. 

세종시의회도 '미래전략본부'의 빠른 정상화 촉구 

김효숙 시의원이 15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미래전략본부 정상화 요구를 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효숙 시의원(나성동)은 지난 15일 제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최근 세종시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미래전략본부 역할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 정립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총 41개 주요 사업 중 신규 사업은 4개에 불과하다”며 “기존 부서 이관사업이 90% 이상인 상황에서 우리 시의 미래를 이끌 전략과 계획수립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직무 연관성과 조직 균형감 상실, 직원 사기 저하, 기획조정실 사이에서 옥상옥 구조 연출 등 크게 3가지 문제를 추가로 언급했다.

각 과별 업무분장의 효율성 문제도 꼬집었다. 

김 의원은 “본부 소속 4개 과별 업무분장을 살펴보면, 미래 세종시를 이끌 내실 있는 사업 추진 기대를 갖기에 역부족”이라며 "방향성도 선명치 않아 이대로는 어떤 성과를 낼 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과 세부 시행계획 수립 등 구체적 로드맵 마련을 요구했다. 조직 신설보다 근무 여건 개선 및 조직문화 재정립에 우선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세종시, 10월 8일 취임 100일 맞아 '반전' 꾀한다 

세종시청 전경. 자료사진. 
세종시청 전경. 자료사진.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시 집행부는 오는 10월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반전을 준비 중이다.

당일이 세종축제 기간인 만큼, 취임 100일 비전 선포식은 10월 5일경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 보고서를 바탕으로 공약 및 현안 이행계획 발표 등 '4년의 밑그림'을 내어 보일 계획이다.

이 흐름 아래 미래본 조직 정상화와 제자리 찾기도 조금씩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외부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평가 지표 하락세가 반등으로 이어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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