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송활섭 시의원 시정질의 답변 “소통을 전제로 신속하게 결정”

대전 대덕구 신일동에 위치한 대전열병합발전소(주)
대전 대덕구 신일동에 위치한 대전열병합발전소(주)

[김재중 기자] 환경논란에 주민반발까지 겹쳐 사실상 멈춰 섰던 대전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 사업과 관련 “노후설비를 교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민과 소통을 전제로 에너지자립을 위해 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결단하겠다”고 말했다.

7일 대전시의회 정례회에서 ‘에너지자립도 향상과 열병합발전 현대화 사업에 대한 대전시 입장’을 묻는 송활섭 시의원(대덕2, 국힘) 질의에 대해 이장우 시장은 “시민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열병합발전 현대화사업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먼저 이 시장은 “대전시가 가고자하는 일류경제도시 목표를 위해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가 필요하고, 대기업에게 양질의 전력공급도 가능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에너지자립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전시 에너지자립도는 1.87% 수준으로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지역상생형 연료전지와 수소산업 기반 확충 등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2배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중단된 대전열병합발전 현대화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 시장은 “민선7기에서 상당 부분 지연과 혼선이 있었고, 민간사업자가 2021년 사업신청 후 산업자원통상부가 현재도 검토 중”이라며 “사업추진을 위해 우선 시민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유해물질 저감방안 등을 민간사업자가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규모의 적정성 검토도 필요하고, 낮은 가격으로 난방을 공급하는 등 시민이 납득할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시장은 “과거 혼선이 있었던 열병합발전 사업은 우리 시가 더 검토하고 신속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노후설비를 교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대전열병합발전소(주)가 지난 1997년부터 운영해 온 노후 시설을 교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벙커씨유와 LPG 등으로 사용하던 연료를 LNG(액화 천연 가스)로 변경하고 발전 용량도 현재 120MW에서 495MW로 늘리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LNG 연료를 사용해 발전 용량을 증설시키는 것에 대해 환경단체 등이 미세먼지를 유발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인근지역 주민 일부도 이를 우려해 함께 반발하면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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