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노협 겨냥 "심정 이해 하지만, 지금은 아냐”
진보 편향 민주노총 가입에 “우려스럽다” 작심 비판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평가를 반대하는 충노협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평가를 반대하는 충노협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성원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최근 도 산하기관 경영평가와 관련해 반발하고 있는 충남출자출연기관노조협의회(충노협)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본보 18일자 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 갈등 수면위, 여론전 양상 보도 등)

김 지사는 22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여·청양 특별재난지역 지정 관련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평가를 반대하는 충노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앞으로 도 산하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당연히 갖겠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시작도 전에 반대하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큰 방향에서 경영평가와 감사를 한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을 갖고 충노협이 얘기하는 것(통폐합 우려)에 대해 심정은 이해하지만 어느 정도 평가가 끝난 다음 입장을 들어야 한다. 지금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특히 충노협의 민주노총 가입과 관련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 지사는 “도 산하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은 준 공무원인데 진보정치 구현을 명시한 민노총에 가입해 정치적 편향성을 갖는다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지사로서 도정을 맡긴 이상 도민 세금이 방만하게 운영되는 부분을 개선하는 게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산하기관 지원 예산이 2019년 600억 원에서 2022년 3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그만큼 공공적 서비스가 필요했나”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공공기관을 반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강행 중인 대구시를 언급한 뒤 “저는 절차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경영평가를 진행하는 것이다. 정확한 분석과 판단에 의해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노협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가 추진 중인 ‘경영효율화 연구용역’은 ‘공공기관 방만 경영에 따른 통폐합’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그 증거를 찾기 위해 특정감사를 하는 것”이라며 ”구조조정 전 단계이자 명분 쌓기”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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