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환황해 포럼 개회사 통해 '해양의 가치' 역설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제8회 환황해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해양생태계 건강과 회복력을 키울 '환황해 해양환경 협력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제8회 환황해 포럼’ 개회사에서 “해양환경과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면 황해와 공생하는 우리의 미래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적조와 고수온,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환경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해양환경 측정망을 구축하고 국제 공동조사와 연구 등 협력적 거버넌스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와 정보, 기술 개방과 공유가 더 건강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머드박람회,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시발점”


국내외 인사들에게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의지도 피력했다. 민선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이 계획은 경기 남부 해안부터 충남 해안에 이르는 구간을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로 만드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오는 2030년까지 1조7899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태안 해양치유센터, 보령 원산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서천 브라운필드, 서천 갯벌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크루즈 관광을 융·복합해 국제적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올해 포럼은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연계돼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며 “충남은 이번 박람회 주제처럼 ‘해양의 가치를 재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를 시발점으로 서해안권을 ‘한국판 골드코스트’ 즉 국제휴양 레저관광벨트로 구축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박람회에 참석해 ‘충남은 대한민국 중심이자 환황해 해양경제권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충남이 여는 새로운 해양시대에 정부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충남은 지난 2007년 태안 유류유출사고를 극복하고, 충남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서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아시아 3대 축제 ‘보령 머드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충남은 바다의 힘을 통해 환황해가 나아갈 길을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황해 포럼에는 응우옌 밧 웃 베트남 롱안성 인민위원장,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기무라 다카시 일본 구마모토현 부지사, 이데노 쓰토무 일본 시즈오카현 부지사를 비롯해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김동일 보령시장,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정해일 국방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카자흐스탄, 영국 등 중앙·지방정부, 대학, 기관관계자 등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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