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월 연구용역 이후 통폐합, 국내외 회계법인 참여 전망
도 감사위, 산하기관 자체감사계획 수립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관 경영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도 감사위는 자체감사계획 수립에 나섰다. [관련기사 7월 11일자: 김태흠 "연말까지 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 마무리 등]

다만, 김태흠 충남지사의 ‘9월까지 경영평가 완료’ 목표는 12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24개 기관 전체를 평가해야하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고, 자칫 짜여진 일정에 맞추다 부실평가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

구기선 도 예산담당관은 15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산하기관 경영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관련 내용을 지사께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구용역 과정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회계법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을 낼 예정”이라며 “기관평가 분석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1일 “오는 9월까지 도 산하기관 경영평가를 진행하고, 조례 제·개정을 통해 연말까지 (산하기관)통폐합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계획에 발맞춰 경영평가와 자체감사를 실국원장 회의에서 주문했다.

기관 통폐합을 위한 조례 제·개정은 연구용역 결과가 도출된 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산하기관 전체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통폐합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 담당관은 “조례 제·개정을 하려면 경영평가 분석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특정 분야 기관만을 구조조정하겠다는 것이 아닌 만큼, 경영평가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추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정부에서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을 계획하고, 타 시·도에서도 이를 준비 중”이라며 “충남도 또한 김 지사의 공공기관 개혁 의지에 따라 (산하기관)경영평가 등을 토대로 유사 중복기능은 통합하고, 기능과 역할에 맞게 공공기관을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 감사위원회 자체 감사도 연구용역과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 감사위 관계자는 “산하기관 자료조사를 먼저 시작하고 필요에 따라 현장조사를 계획 중”이라며 “김 지사가 주문한 기관 감사 필요성에 공감하고 현재 감사계획일정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은 구조조정 계획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 산하기관 한 직원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구조조정을 한다는 소식에 산하기관 직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각 기관 노조들이 만나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도 산하기관은 모두 24개로 현재 2800여명 직원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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