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상(上)] 수목원·보행교 등 잠재력 있는 관광 인프라 속속 등장
야간관광 특화 가능성 충분... 시설간 시너지 효과 창출이 관건
운영주체별 칸막이 행정 여전... 국립세종수목원, 나홀로 야간 개방

미래 야간 관광의 핵심축이 될 중앙녹지공간 전경. 사진은 나성동 주상복합 45층 카페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 좌측 밝은 조망 공간이 중앙공원 1단계, 어두운 곳이 중앙공원 2단계와 국립세종수목원, 우측 원형이 이응다리. 이희택 기자. 
미래 야간 관광의 핵심축이 될 중앙녹지공간 전경. 사진은 나성동 주상복합 45층 카페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 좌측 밝은 조망 공간이 중앙공원 1단계, 어두운 곳이 중앙공원 2단계와 국립세종수목원, 우측 원형이 이응다리. 이희택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 '야간관광 특화' 요소를 접목해보는건 어떨까.  

이는 잠재력 있는 관광 인프라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한편, 2030년 도시 완성기에 발맞춰 '핵노잼' '공실률 최고' 도시 오명을 일부 씻어낼 것이란 기대 효과를 담고 있다. 

때마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일부터 8월 23일까지 광역·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를 시작했다.

사실상 첫 사업이다보니 지자체별 선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지는 2회에 걸쳐 세종시의 '야간관광 특화' 요소와 잠재력, 한계를 대조해보는 한편, 정부의 공모 사업과 관련한 세종시 접목 가능성도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상(上). 세종시의 '야간관광 특화' 요소와 잠재력 그리고 한계는

하(下). 문체부·관광공사 '지자체 공모'... 세종시에 기회될까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야간관광 특화'는 세종시 성장동력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범 10년 차 신도시의 한계가 분명하나 특화 요소와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야간관광 특화 요소' 무엇이 있을까 

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야경. 자료사진. 

11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야간관광 특화 요소는 세종동(S-1생활권)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축으로 삼았다.  

2013년 세종호수공원부터 2020년 하반기 중앙공원 1단계 및 국립세종수목원 등에 이르는 주요 시설물의 야간 개방과 야경 구축을 통해서다.

여기에 학나래교와 한누리대교, 금강 보행교, 햇무리교, 아람찬교까지 일자로 배치된 '교량 라인', LH홍보관과 세종예술의전당, 독락정, 도시상징광장으로 연결되는 '차 없는 거리 라인' 등이 또 다른 관광 요소로써 야간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미래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몰고올 시너지 효과

최근 속초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가 된 대관람차 야경. 

여기에 2030년 세종시 완성기까지 새로이 들어설 관광 인프라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경 전월산 한국불교문화체험관, 2023년 중앙공원 2단계, 2027년까지 국립어린이박물관 등 6개 박물관 및 국회 세종의사당 개관이 대표적이다. 특히 6개 박물관은 전국 트렌드인 '문화재와 박물관 야행'을 도입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최민호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도 일맥상통하는 흐름이다. 

최근 강원도 속초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대관람차'부터 '루미나리에 거리' 조성 등도 야간관광 요소로 손꼽힌다.  

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 야간 개장... '아간관광 특화' 가능성 환기 

주변 주요 시설물 중 나홀로 야간 개방을 시작한 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 모습. 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지난 달 17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의 야간 개장은 '야간관광 특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오는 8월 27일까지 매주 금·토에 한해 밤 9시까지 야간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 오후 5시 입장 기준 50% 할인 혜택도 부여한다. 

역시나 취지는 침체된 관광시장의 빠른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종시 야경과 저녁 노을, 밤에 핀 수련 등의 감상 시간을 즐기고 있다. 

중앙·지방정부 따라 '시설 개방시간' 천차만별... 관광·상권 활성화 걸림돌 

야간관광 특화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대효과를 가져다준다. 사진은 나성동 나과장 조형물 거리. 자료사진.  
야간관광 특화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대효과를 가져다준다. 사진은 나성동 나과장 조형물 거리. 자료사진.  

이 같은 좋은 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래 가능성을 어둡게 하는 단면들이 있다. 

바로 다양한 콘텐츠 부재와 운영주체별 제 각각인 개방시간 등이다. 

무엇보다 천차만별인 시설 개방시간은 각 기관별 '칸막이 행정'에서 비롯하고 있다. 사계절 전시 온실의 '나홀로 야간 개방'이 빛을 바래는 배경이다. 

실제 대통령기록관(행정안전부)과 세종시 홍보관(LH)은 평일부터 주말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개방에 그치고 있고,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청사 관리본부)은 월~금에는 오후 5시, 토~일에는 오후 4시에 빗장을 걸고 있다. 

세종예술의전당(세종시)은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인데다 운영시간은 야간 공연이 있는 날을 제외하면,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활용에 그치고 있다. 도시상징광장(세종시)은 지난해 5월 개방하고도 콘텐츠 부재의 벽에 직면하고 있다.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로 10분 거리에 있는 방축천 음악분수 역시 ▲평일 오후 8시 30분~50분 1회 ▲주말 오후 7시 30분~50분, 8시 30분~50분 등 제한된 운영에 그치고 있다.  

또 국립세종도서관은 부실 공사로 인해 오는 8월 28일까지 문을 굳게 닫고 있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 회의실 및 숙박시설(행정안전부)은 '공직사회 전유물'이 된 지 오래다.

결국 이 같은 문제의 해결 없는 '지역 상권 활성화'는 요원해보인다. 백화점 입점과 어반아트리움 및 금강 수변 상권 회생 등의 시간은 그만큼 더뎌질 것이란 얘기다. 

다행히 나성동의 한 주상복합 45층 카페가 '야간 조망'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위치는 호수공원까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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