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첫 확대간부회의 발언 비판
"소통과 조정의 리더십 보여줘야" 당부

지난 5일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자료사진.
지난 5일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자료사진.

[한지혜 기자] 대전시민사회가 취임 직후 민관거버넌스 축소 방침을 내세운 이장우 대전시장의 발언을 공개 비판했다. 권위적 리더십이 아닌 소통과 조정의 리더십을 보여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2.39%p 적은 격차로 당선된 이장우 시장에게 필요한 것은 권위적 리더십이 아니라 소통과 조정의 리더십”이라며 “더 나은 대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비판과 감시, 대안을 모색해왔던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내용을 공개 발언한 것은 듣고 싶은 것만 듣겠다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지난 5일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공동체국을 상대로 “중간조직을 통해 시민 의견이 왜곡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시 정책이 단체와 충돌할 때 직접 시민소통을 통해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도시경쟁력을 훼손한다” 등 발언을 통해서는 사실상 시민사회와 선을 그었다. 

이들은 “지방행정의 논의 파트너에서 시민을 배제하려는 시도는 명백히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고, 법과 조례에 근거한 위원회부터 다양한 민관거버넌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시민의 직접참여를 늘리겠다는 실행방안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열릴 UCLG 총회 주최 도시로서의 마땅한 태도도 언급했다.

연대회의는 “총회 메인 의제는 ‘시민사회 협력’이다. 지방정부가 시민, 주민과 어떻게 협치해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행사 주최 도시 시장이 민관거버넌스를 부정하는 모습으로 일관한다면 도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일 것”이라며 “한 달 전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점령군이 아닌 소통과 협력을 강조한 것을 떠올리기 바란다. 정치의 승패는 선거의 당선이 아닌 어떤 태도로 어떤 지역사회를 만들었느냐로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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