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이정수 서구 전명자 유성구 송봉식 등 의장 윤곽 드러나
동구 대덕구의회, 절반씩 의석분포 의장선거 초미 관심사

대전지역 구의회 가운데 동구와 대덕구가 각각 절반씩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과연 의장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지역 구의회 가운데 동구와 대덕구가 각각 절반씩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과연 의장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상현 기자]대전지역 9대 기초의회(구의회)가 원구성을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대부분 다수당이 의장 자리를 확보하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동구의회와 대덕구의회의 경우 전체 의석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같아 자칫 한쪽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경우 원구성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5개 구의회에서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군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5명씩 당선된 동구의회의 경우 대부분 초선 의원인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는 다선 의원이 많다. 특히 오관영 박영순 강정규 의원은 모두 4선이다. 때문에 이들 모두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당내 조율을 거쳐 박영순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오관영 의원이 후반기 의장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은 강정규 의원은 일단 전반기 부의장을 맡는다는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중구의회는 11명 중 국민의힘이 6명으로 5명이 당선된 민주당보다 1명 많아 다수당이 됐다. 국민의힘 6명 의원 중 다선 의원은 이정수 김옥향 안형진 의원인데 이들 중 이정수 의원이 3선이다. 따라서 이정수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5일 의장 후보를 결정한다.

서구의회와 유성구의회는 구청장과 의회 다수당의 정당이 다른 여소야대 지역이다.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가 서구청장에 취임한 서구의회는 민주당이 11명으로 국민의힘(9명) 보다 2명 많다. 민주당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한 유성은 국민의힘이 8명이고 민주당은 6명이다.

서구의회는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으로 최다선(3선)인 전명자 의원이 전반기 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부의장 후보는 국민의힘 쪽에서 결정한다. 유성구의회도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간담회를 열고 최종 조율한 결과 4선인 송봉식 의원이 의장 후보로 추대됐다.

국민의힘 최충규 후보가 대덕구청장에 취임한 대덕구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4명씩 당선됐다. 즉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에서 의장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유일한 다선(재선)인 국민의힘 김홍태 의원이 유리하다는 예상이 많다. 통상적으로 의원들이 동수일 경우 다선자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연장자다. 즉 여러번 당선된 사람, 그리고 나이가 많은 의원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동구의회와 대덕구의회 모두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민주당에 비해 다선이자 연장자가 더 많다. 국민의힘에서 의장단을 가져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한쪽에서 의장단 선거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자칫 파행이 될 수 있다. 현재 규정상 의결정족수는 전체 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동구의회와 대덕구의회 모두 다선 의원이 있는 국민의힘 의장 후보가 선출되려면 민주당 의원이 1명이라도 본회의장에 들어와야 한다는 얘기다. 때문에 양당간 물밑접촉이 한창이다.

동구의회는 5일 의장단 선거를 치른 뒤 6일에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예고했다. 대덕구의회는 7일 오전 의장‧부의장 선거를 치른 뒤 같은 날 오후 개원식을 통해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동구의회와 대덕구의회가 의석을 절반씩 차지함에 따라 갈등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양당간 협의를 통해 원구성을 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갈등이 표출될 수도 있다"고 관전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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