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756실 모집에 3만 4285건 청약...2018년 이후 4년만에 최고경쟁률
청약건수 3만 4000건 돌파...지난 해 동월대비 1319배 증가한 수치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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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 DSR 규제 강화 및 대출금리 상승에 맞물려 올해 치뤄지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지만 오피스텔은 여전히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6곳에서 총 1756실이 공급됐으며 3만 4285건의 청약이 이뤄져 평균 19.52대 1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이는 2018년(평균 45.15대 1, 1월 기준)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지난 해 전체 평균경쟁률인 26.53대 1에는 못 미쳤지만 1월이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지난 해 1월엔 단 2곳에서 1223실만이 공급됐으며 청약건수도 26건에 그쳤다. 올해 1월 청약건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약 1319배가 늘어난 셈이다. 또 2019년 이후 2021년까지 3년간 평균경쟁률은 거의 ‘0’에 가까웠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 제공.

이처럼,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은 취득 후 실제 사용하기 전까지 용도(주거용·업무용)가 확정되지 않으므로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수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취득세와 양도세 절감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오피스텔 취득 시 발생하는 취득세가 4%로 고정돼 있어 유주택자들의 세금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의 취득세율은 2주택자 8%, 3주택자 12%에 달한다. 

이 외에도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임대사업자 등록도 가능해 취득세와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등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피스텔의 대출한도도 주택에 비해 높은 편에 속한다. 오피스텔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인정된다. 반면, 규제지역 내 주택은 LTV가 40%~60%(9억원 이하)수준에 불과하다.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의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부동산규제의 날카로운 칼날을 대다수 빗겨간 만큼 한동안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그는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이 최근 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주거수요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을 최근 시작한 주요 오피스텔들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지난해 12월, 파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청약홈·오피스텔 기준, 10.1대 1)을 기록했던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가장 눈에 띈다. 

이 단지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세대(아파트 744세대,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47㎡)을 우선적으로 분양하고 있다. 현재 당첨 부적격자나 일부 미계약분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서울에선 ‘아끌레르 광진’이 3월쯤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진구 구의동 252-95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5층, 1개 동, 총 154실(전용면적 45㎡)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마련된다. 오피스텔 전실은 공간 활용이 자유로운 복층형 구조로 설계된다. 

KJ사랑주식회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481, 1482번지 일원에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를 분양 중이다. 동문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2개 동 규모로 637실(전용면적 49~84㎡)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동부건설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1433-1번지 일대에 짓는 ‘센트레빌335’ 주거형 오피스텔을 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1~62㎡ 총 335실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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