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LNG 생산기지를 조명하다
당진 LNG 생산기지를 조명하다
  • 최종암 기자
  • 승인 2021.02.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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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3265억 원 투입···3만 명 고용유발효과

당진 LNG 건설기지 조감도
당진 LNG 건설기지 조감도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사상 최대 규모의 LNG(천연가스)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약 3조 3265억 원이 투입되는 LNG 생산기지는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부응해 천연가스 수급의 안정성 제고는 물론 약 4조 8000억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3만 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기간인 10년(2020~2031년)동안 연 투입인원 10만~75만 명이 발생해 당진시 인구유입에 청신호로 작용한다. 하지만 안전과 환경 등 기지건설 과정 및 건설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에 주최 측인 한국가스공사 당진기지건설단으로부터 안전 및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과 기대효과 등을 몇 가지 사례로 압축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석문산단 기지 최적지 선정

첫째, 한국가스공사(이하 공사)는 용역을 통해 전국 17개 조사지역 중 부지·항만 적합성·지자체의 의지·연관산업(LG벙커링, 냉열산업 등) 유발효과 등 5개분야 18개 항목에 대한 검토와 검증을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기지의 최적지로 선정했다.

둘째, 정부의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거, 공사는 동·하절기 전국 천연가스 불균형에 따른 LNG 수급 안정성 제고를 위해 당진에 LNG 생산기지 및 항만시설 건설로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당진LNG생산기지 건설사업’은 당진시 석문면 석문국가산업단지 및 전면해상에 건설되며, 2019년부터 2031년까지 약 3조 3265억 원이 투입된다. 88만 5461.2㎡(약26만7000평) 부지조성공사는 올해 3월 중 착공예정으로 LNG 저장탱크는 200만kl 규모다.

암반에 착공···내진 특등급 기준 설계시공

셋째, 공사의 가스생산기지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으로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천연가스 수급의 안정성제고를 위해서는 기지추가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배출 규제가 시행되면 선박연료로 LNG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국내는 물론 해외 LNG거래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LNG 허브기지 기반구축이 요구된다.

당진에 건설되는 가스기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허브기지 역할을 하게 되며 내진 특등급(규모 6.9이하의 지진에는 견딤)기준의 설계를 거쳐 암반위에 시공된다. 관련법규 및 규정에 따라 왕복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참고로 영국 AEA(원자력 에너지기구)보고서에 의하면 지상식 저장탱크의 경우 지진에 의한 피해는 물론 파손위험성은 백만 년에 1회 정도 발생한다.

넷째, 기지건설 과정에서 창출되는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4조 8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 3만 여명으로 조사돼 충남 및 당진의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문산업단지 분양률 제고(20%↑)및 활성화는 물론 대규모 투입인원으로 상업과 주

거지구 분양에도 도움이 돼 분양의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건설기간 중 투입되는 연 인원이 10만 명~75만 명으로 추산되며, 2025년 이후 운영기간동안 약 1000여 명(가족포함)이 상주함으로써 사람으로 인한 당진의 활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섯째, 공사는 기지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지역건설업체 참여 ▲건설자재·장비·사무/식자재 등의 현지조달 ▲지역인력 우선투입 등으로 지역의 물적·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인재 우선채용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적극 힘쓴다.

여섯째, 기지건설 이후 지역산업구조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대단하다. 특히 LNG 냉열을 활용한 연관산업유치를 기대할 수 있는데 당진시는 해상과 육로기반시설이 유리해 대규모 물류단지조성 및 해로를 이용한 대중국 콜드체인허브로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냉동·냉장창고 시장이 연평균 23.4%씩 성장하고 있으나 자국내 콜드체인 불신으로 해외, 특히 한국에서 제조가공되는 식품과 제품을 선호한다.

석문산단으로 입주가 가능한 LNG 냉열 등 연관산업(업종)은 냉동·냉장 창고업, 대규모 데이터센터, 플라스틱 파쇄사업, 공기액화 분리사업 등이다.

환경위험 요소 분석···‘결점제로’ 도전

일곱째, 대기, 수질, 생활 등 환경 분야 위해요소나 폭발에 대한 우려는 기지건설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이다.

공사는 이 문제해결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환경영향분석을 실시, 가능한 기준치 이하로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천연가스의 주성분은 자연상태에서 흔히 존재하는 메탄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거나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기지건설 중에도 해양환경, 수질, 대기, 소음진동 등 주변에 미칠 수 있는 환경위험 요소를 철저히 분석해 ‘결점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또 가스를 액화상태로 저장한 후 기화해 수요자에게 배관으로 공급함으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공사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LNG)를 기화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해수온도가 들어오는 해수온도보나 약 3℃정도 낮아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할 수는 있지만 배출되는 해수량이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해수량에 비해 적어 피해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

공사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을 통해 주민체감불편을 최대한 감소시키겠다”는 공사는 항만공사(부두건설 및 준설)로 인한 환경영향 및 처리계획도 내놨다.

공사는 우선 준설토는 당진기지의 안전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성토재 및 투기장에 투기할 계획이며, 항만공사 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영향에 대해서는 적법하게 피해영향을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적정하게 보상하기로 했다.

전쟁시 미사일에도 끄떡없는 탱크로 설계

당진시민들은 안전성과 관련해 폭발에 대한 우려를 가장 크게 한다.

공사는 “저장탱크는 공기유입이 불가능한 구조로 폭발가능성이 전혀 없다”면서도 혹시 모를 누출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차단 시스템 ▲전 지역 재난방제시스템 ▲화재시스템 등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쟁 시 폭발위험에 대한 염려도 없다.

당진 LNG기지는 국가보안목표 “가” 급 시설로 특별관리 되고 있으며, 중량 2톤의 물체(장사장포·미사일 등)가 시속 180km의 속도로 정면충돌했을 경우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견고히 설계됐다.

공사기간 중 발생 할 수도 있는 안전(보건포함)사고와 관련해서는 안전관리 단계별 스마트 안전기술(빅데이터, IoT 등)을 적용해 세부시행계획을 세우고 현장안전점검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세이프티 존’을 운영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작업 중에는 휴대폰 사용금지 등 상황에 맞는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기지로 인한 미관저해 방안도 내놨다.

공사는 지역관광산업 피해(장고항) 및 해소방안으로 기지의 건축물에 야간조명 설치와 관광객 대상 LNG 기지 투어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아름답고 쾌적한 주민친화적 경관을 조성해 스마트한 건축물을 조성, 인근 왜목마을·장고항 등과 연계하면 다함께 상생하는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지역사회 발전기금, 각종 후원 및 지원사업 등으로 지역사회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화사업도 염두하고 있다.

한편 23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는 ‘당진 LNG생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한 지역발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시와 공사는 이날 상생시스템 운영을 통해 ▲지역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참여 확대방안 모색, ▲지역 업체 생산제품과 지역 농수산물의 우선구매, ▲사회공헌활동 참여 등 지역친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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