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민속마을, 500년 역사 ‘살아있는 박물관’
외암민속마을, 500년 역사 ‘살아있는 박물관’
  • 안성원 기자
  • 승인 2021.02.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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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국관광 100선-③] 전통 초가집·한옥 그대로 보존…실제 지역 주민 거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한 가운데 충남에서는 ▲예당호출렁다리·음악분수 ▲예산황새공원 ▲대천해수욕장 ▲안면도 꽃지해변 ▲부여 백제유적지(부소산성·궁남지) ▲공주 백제유적지(공산성·송산리고분군) ▲아산 외암민속마을 ▲신두리해안사구 8곳이 포함됐다. 코로나19 정국 속 밀집된 공간이 아닌 확 트인 언택트 관광지라는 점이 매력이다. 대한민국의 대표 명소로 꼽힌 충남의 관광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 선정된 충남 아산시 외암민속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산자락에 형성된 외암민속마을(중요 민속자료 제 236호)은 이번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500년 전 예안 이 씨 일가가 이주한 뒤 형성된 전통마을로, 조선 숙종 때 학자 이간이 설화산의 형상을 따 지은 호 ‘외암’을 마을 이름으로 사용했다. 

특히 약 80여 가구의 주민들이 지금까지 전통을 지켜오며 거주하고 있어 ‘살아있는 박물관’으로도 불린다. 초가집과 한옥들,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5300m 길이의 돌담길과 수로, 600여 년 역사를 지닌 보호수를 비롯해 세월의 풍파를 간직하고 있는 나무와 물레방아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외암민속마을의 돌담길과 초가집.

10여 채의 전통한옥은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 택호를 붙인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그 중 건재고택, 송화댁, 교수댁 정원의 특색 있는 경관은 학회에서도 역사적 가치를 주목하고 있다.

고즈넉한 전통 농촌마을의 풍경으로 ‘한국의 살기 좋은 마을 10선’에 선정됐으며, ‘태극기 휘날리며’, ‘취화선’, ‘클래식’, ‘말모이’ 등 영화와 TV드라마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마을 중앙은 600년 된 느티나무가 버티고 있다. 이외에도 수백 년 된 나무가 마을 곳곳을 지키고 있다. 언덕배기에는 전통식 그네와 함께 사람 키의 몇 배 크기로 뻗어 나간 소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마을 인근 300m에 조성된 저잣거리 모습. 조선시대의 주막 등 먹거리 골목을 재연해 놓았다.

마을과 300m 거리에는 저잣거리가 조성돼 있다. 조선시대의 주막 등 먹거리 골목을 재연했으며 식도락을 담당할 뿐 아니라 각종 전통공연도 수시로 열린다. 

가을에는 대표 문화축제인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짚풀문화제는 매년 주민들이 품앗이를 하면서 추수 후의 짚과 풀로 초가지붕을 얹고 미투리, 망태기 등을 짜는 등 농촌생활용구를 준비하고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갔던 문화를 재현하는 축제다.

축제기간 중에는 짚과 풀을 이용한 공예품이 전시되고 떡메치기, 탈곡체험, 가마니 짜기 등 전통문화 체험과 조선시대 전통 성년례, 혼례, 상례, 제례, 과거시험 등을 옛 모습 그대로 재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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