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시골학교의 학부모 시름 날렸다…부모 빈자리 메꿔
1학년 입학 시 인라인스케이트 선물, 맘껏 뛰어 놀아
무학년 동아리 조직…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키워

 

서천 송석초 방과후학교가 농사와 맞벌이 학부모들의 큰 근심거리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친구들과의 화합을 배우고 있다.
서천 송석초 방과후학교가 농사와 맞벌이 학부모들의 큰 근심거리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친구들과의 화합을 배우고 있다.

시골 소규모학교의 방과후학교에 대한 기대감은 학부모들이 학생들보다 크다고 한다. 학기중이 농사일로 가장 바쁜 시기이기에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종일 이어지는 농사일과 맞벌이로 자녀들이 집에 덩그러니 있을 때가 불안하고 마음이 가장 아프다고 한다.

더욱이 시골의 특성상 제대로 된 학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예체능 관련 학원은 언감생심이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들은 도시학생들에게 학업도 소질개발도 뒤쳐질까 노심초사만 이어진다.

그러나 전교생이 39명에 불과한 서천 송덕초 학부모들은 방과후학교 덕분에 이 모든 시름을  해결했다. 여기에 무료로 운영되면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투명성 확보를 위해 프로그램 및 강사 선정 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거치고, 운영비 내역 등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해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교육환경을 고려해 교과, 예술, 체육 등의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으로 방과후학과를 구성했다. 또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과의 소통창구 역할까지 하고 있다.

통합미술시간.
통합미술시간.

송덕초는 우선 방과후학교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여건 조성에 나섰다. 방과후학교 교실, 돌봄교실, 도서관, 꿈끼실, 컴퓨터실, 다목적실 등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 피아노, 바이올린, 태권도, 주산, 미술, 사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이 많은 여건을 살려 중국어 원어민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은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송석초는 1학년 입학할 때 크기조절이 가능한 인라인 스케이트를 선물로 전달하는데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렇듯 운동부족에 시달리기 쉬운 학생들의 체력 향상에도 힘을 쓰고 있는데 고학년부터는  S보드 타기, 토요스포츠데이를 통해 뉴스포츠, 구기 종목을 서천군 체육회의 도움으로 축구교실까지 열어 학생들의 체력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송석초는 지난 3월부터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농어촌 학교의 특성에 맞추어 1학년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수업이 끝난 후 집에 갈 때까지 운영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돌봄교실은 1~2학년을 대상으로 피아노, 태권도, 통합미술, 바이올린, 주산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꿈·기 개발과 전인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수업이 끝나고 아무도 없는 집에 가는 대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여러 가지 만들기도 할 수 있는 돌봄교실이 재미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바이올린 연습하는 학생들.
바이올린 연습하는 학생들.

또 민주시민의 기본 자질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학년에 관계없이 비슷한 관심분야의 학생들이 모여 무학년 동아리를 조직했다. 환경사랑, 창의 사고력 수학, 창의과학, 신나는 예술, 독서토론, 영어독서, SW교육 등의 동아리가 탄생했다.

김윤희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와 흥미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활약할 우리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알찬 방과후학교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고품질! 충남방과후학교'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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